구자경(사진) LG 명예회장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에게 '격물치지 성의정심(格物致知 誠意正心)'을 역설했다. 에 나오는 격물치지는 사물의 이치를 통찰해 지식을 확고히 하는 것이며, 성의정심은 뜻을 성실하게 해 마음을 바로 갖는다는 의미다.
12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은 지난 9일 천안연암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누구나 새로운 시작은 불안하고 서툴지만 '격물치지 성의정심'의 정신으로 전진하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각 분야에서 진정한 능력가가 되려면 인터넷에서 보고 듣는 지식보다 현장에서 체험하는 격물치지의 자세로 부딪혀야 한다"며 "그래야 살아있는 지식이 쌓이고 거기에 상상력과 창의력이 더해질 때 세상을 바꾸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구 명예회장은 또 "성의정심은 진지하고 바르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이자 초심을 잃지 않고 날마다 새롭게 돌아보며 스스로 힘쓰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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