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가수 아이유(19ㆍ본명 이지은)가 떴다.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 자격이다. 경찰청은 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알릴 홍보대사로 ‘10대들의 로망’ 아이유를 10일 위촉했다.
아이유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위촉식에 참석해 “어깨가 무겁다. 최근까지만 해도 학생 신분이었고, 동생도 중학생이어서 학교 폭력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학교폭력 근절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9일 고교를 졸업했다.
‘아이유 효과’때문인지 위촉식은 훈훈한 분위기였다. 조현오 청장도 이날만은 얼굴 근육을 ‘무장해제’하고 내내 아이유에게 ‘아빠미소’를 보냈다.
조 청장은 아이유에게 “경찰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행사장엔 조 청장과 생활안전국장, 보안국장 등 경찰 간부진 외에도 아이유를 보려는 직원과 취재진 등 60여명이 몰려 북적였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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