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광래 황태자들 몰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광래 황태자들 몰락

입력
2012.02.10 12:43
0 0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교체될 때마다 선수 기용의 폭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최강희 감독의 경우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순간부터 거센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본 결과는 기대를 넘어선다. 변화의 폭은 일반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광래호 황태자'들의 몰락이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젊은 피'들이 전원 제외됐다. 지동원(선덜랜드)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조광래호'가 만들어낸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다. 지난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A매치에 붙박이로 기용됐다. 그러나 최 감독은 "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이 있고 베테랑 선수를 위주로 뽑았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을 외면했다.

조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선수들 가운데 '최강희호'에서 배제된 이들은 '유럽파'에 국한되지 않는다.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던 이용래(26ㆍ수원)는 쿠웨이트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했던 수비수 이재성(24ㆍ울산)의 자리도 '최강희호'에는 존재할 수 없었다. 경기 출전 기회는 없었지만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올랐던 수문장 김진현(25ㆍ세레소 오사카)도 밀려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아픔을 겪었던 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신형민(26ㆍ포항)과 이근호(27ㆍ울산)는 2010년 5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귀국 비행기에 오르는 아픔을 겪었다. 곽태휘(31ㆍ울산)는 당시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었다. 김치우(29ㆍ상주 상무)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대표팀에서의 입지가 줄어든 끝에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엔트리에도 끼지 못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