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그의 철학적 주제들 프레더릭 바이저 지음. 독일 관념론 연구자인 프레더릭 바이저 시러큐스대 교수가 쓴 헤겔 철학 입문서. 헤겔 철학의 역사적 배경과 핵심 논증, 개념어 해설을 담았다. 당시 시대상과 문예사조를 바탕으로 헤겔 철학의 의미를 소개한다. 도서출판b의 헤겔총서 1권으로 출판사는 이 책을 시작으로 헤겔 철학 해설서와 국내 번역되지 않은 헤겔 저작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신형 옮김. 445쪽ㆍ2만4,000원.
▦집단 기억의 파괴 로버트 베번 지음. 건물을 표적으로 한 테러, 정복활동, 사람들을 분산시키거나 결집시키기 위해 구조물을 세우거나 철거하는 행위 등 건축에 가해진 탄압을 연구한 책이다. 1938년 나치가 독일 내 시너고그(유대교에서 집회와 예배의 장소로 쓰는 회당)를 파괴한 사건, 탈레반이 1,500년 역사를 가진 아프가니스탄 바미안 석불을 폭파한 사건, 오스만 군대가 아르메니아인을 학살하며 아르메니아 도시를 파괴한 사건 등 사례를 통해 인류 정복의 역사를 소개한다. 나현영 옮김. 알마ㆍ396쪽ㆍ1만8,000원.
▦한 무제 평전 양성민 지음. 심규호 옮김. 중국 역사학자 양성민이 <사기> <한서> 등 정사와 최근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한 무제의 치세를 재구성했다. 한나라 7대 황제인 무제는 54년간 재위하며 적극적으로 군대를 출병해 흉노 세력을 약화시키고 이민족을 평정했다. 실크로드를 개척해 동서무역과 문화 교류의 기초도 마련했다. 국내 정치에서도 과감한 개혁 정책을 통해 이후 2,000년간 중국 통치 체제의 기틀을 확립했다. 저자는 한 무제의 정치를 통해 현대 사회 필요한 지도자상을 제시한다. 민음사ㆍ840쪽ㆍ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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