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데도 증권주는 하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2.17%), 대우증권(1,79%), 삼성증권(0.79%) 등 주요 증권주가 일제히 내렸다.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이 18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본시장 인프라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증권사들의 신규 사업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였다”고 진단했다. 개정안에는 비상장주식 내부거래 등의 업무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반면, 국내 투자은행 시장규모가 작아 개정안 통과 여부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금융팀장은 증권주 하락 배경에 대해 “연초부터 많이 오른 증권주에 대한 차익 실현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10.89포인트(0.54%) 오른 2,014.62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3.32포인트(0.64%) 오른 524.2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15.6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01%씩 올라 3.45%, 3.57%를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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