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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콜라·맥주·코냑… 외국계 식품도 '배짱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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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콜라·맥주·코냑… 외국계 식품도 '배짱 인상'

입력
2012.02.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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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압박에 묶여 국내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올렸다가도 다시 내리는 해프닝을 빚는 사이, 외국계 기업들은 눈치보지 않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 외국계 식품ㆍ주류업체들이 생활물가인상을 주도한다는 비판 속에, 국내 기업들은 정부에 대해 '역차별'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태다.

가격인상은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가장 두드러진다. 맥도날드는 이달 초 맥머핀세트 2종과 불고기버거 등 점심 버거세트 3종을 각각 200원씩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맥머핀세트는 3,200원, 불고기버거세트는 3,400원, 쿼터파운더치즈·베이컨토마토디럭스세트는 4,900원이 됐다. 맥도날드 측은 "핫케이크 세트는 400원이 내려 전체 평균 인상률은 1.26%밖에 안 된다"고 말했지만 핫케이크 세트는 맥머핀이나 불고기버거처럼 많이 팔리는 메뉴가 아니다.

앞서 버거킹도 지난해 말 와퍼주니어버거 가격을 3,3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는 등 햄버거 10종 가격을 평균 4.7%씩 인상했다. KFC도 지난해 12월 '그릴맥스버거' 등 햄버거 5종, 샐러드 2종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코카콜라도 지난해 1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값을 총 15%나 올렸다. 중국산 맥주 '칭타오'가 최근 병맥주와 캔맥주 제품을 12~20% 인상하고 주류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이 프랑스산 꼬냑 '까뮤 VOSP'의 공급가를 17% 올리는 등 외국산 주류 가격도 인상됐다.

반면 국내 식품ㆍ주류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에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오비맥주와 롯데칠성 등은 지난해 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가 정부의 압박으로 인상을 철회하기도 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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