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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역구 불출마… 비례대표는 당과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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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역구 불출마… 비례대표는 당과 상의"

입력
2012.02.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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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4ㆍ11 총선 때 지역구(대구 달성)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 후보로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과 상의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 뒷번호를 받아 출마하거나 이번 총선에 아예 불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달성군 주민들을 만나 지역 여론을 청취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기로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지역구민 여러분께서 지역구를 넘어 더 큰 정치에 헌신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그 말씀에 따라 더 큰 정치에 몸을 던지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달성군민 여러분을 떠나는 것은 저에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지금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과 정치를 위해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불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이 당내 중진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1998년 4ㆍ2 재보선 때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해 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달성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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