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방송에서 둘째 아들이 뇌성마비 판정을 받아 재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최근 KBS ‘승승장구’녹화에서 “둘째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났는데 왼쪽 뇌 부분이 완전치 않다고 하더라”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엔 오른쪽 팔과 발을 못 썼는데 지금은 재활로 많이 좋아져서 걸을 수도 있게 됐다. 계속 치료하면 정상인처럼 좋아질 수 있다”며 “아이가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너무 큰 위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내가 임신중독증으로 장인에게서 신장을 이식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얼마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사실 아내가 둘째를 가졌을 때 임신중독증으로 힘들어했었고 그때 빨리 수술을 해야 했는데 아내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아 치료시기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그동안 세상에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기 싫었지만 숨긴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분이 걱정해주니까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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