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두 시각에서 본 진주만 공습
'도라! 도라! 도라!'(EBS 오후 2.30)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미국과 일본 양국의 시각을 통해 그린 영화다. 1940년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의 삼국군사동맹이 체결되자 일본 군부는 미 태평양함대가 주둔하는 진주만 공습을 결정한다. 이듬해 12월 7일 일본 전투기들의 공습으로 미군은 큰 피해를 입는다. 워싱턴 정가는 충격에 휩싸이고 일본 해군은 득의양양하게 귀국한다. 영화 제목은 일본 전투기들이 작전 성공을 알리는 암호다. 할리우드의 리처드 플레이셔, 일본의 후카사쿠 긴지, 마스다 토시오가 공동 연출했다. 원제 'Tora! Tora! Tora!'(1970), 15세 이상.
'영원한 제국'(EBS 밤 11.40)은 이인화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정치개혁의 열쇠가 되는 책을 둘러싸고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절대왕권을 꿈꾸는 정조와 신권을 강화하려는 노론파의 대립을 추리극 형식으로 풀어낸 팩션 사극이다. 1995년 대종상 작품상 등 8개 부문 수상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연출한 박종원 감독. 1995년, 15세 이상.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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