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4ㆍ11총선 공천심사위원으로 ‘접시꽃 당신’의 작가이며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인 도종환 시인과 정연주 전 KBS 사장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 시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인연 등으로 한명숙 대표 등 친노 그룹의 추천을 받아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정 전 사장도 한 대표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친노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두 분 모두 한 대표가 수 차례 언급한 개혁공천을 이끌 수 있는 소신과 강단이 있다”고 전했다.
민주통합당은 도 시인과 정 전 사장 등을 포함한 당 외부 인사 7명과 당내 인사 7명으로 구성되는 공천위원단을 이르면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외부 인사로는 정연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총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노영민 우윤근 박기춘 백원우 최영희 의원 등이 공천위원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조정식 최규성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유력한 공천심사위원장 후보로 검토됐던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도 한 대표로부터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있지만 총선 출마 문제가 공천위원단 합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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