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56)씨가 개신교 목사로 변신해 서울 청담동의 한 개척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한 인터넷매체에 따르면 서씨는 미국의 한 신학 교육기관에서 정규과정을 수료한 뒤 관련 교회에서 훈련을 받고 지난해 11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서씨와 통화했는데 ‘목사로 활동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교회 규모를 키우지 않고 조용하게 목회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서씨가 목회활동을 하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알지만,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것을 꺼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서씨가 목사가 되고자 관련 교육 기관을 다닌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목회활동을 시작한 것은 몰랐다”며 “주변에도 말을 안 한 것 같다”고 전했다.
1979년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서씨는 ‘서세원쇼’ 등을 통해 방송 진행자로 인기를 누렸으며 ‘조폭마누라’ 등을 제작하며 영화 활동도 했다. 그러나 자신이 설립한 서세원프로덕션의 운영 과정에서 연예계 비리 사건에 연루돼 기소되는 등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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