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사가 주관하는 1억원 고료의 세계문학상 올해 제8회 수상작으로 전민식(47) 씨의 장편소설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가 선정됐다. 개를>
수상작은 잘 나가는 컨설턴트였다가 한 순간에 추락한 주인공이 고급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일을 하면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내용. 심사위원들은 "상처 입은 존재들이 패배 속에서도 만들어내는 치유의 풍경을 훈훈하게 그린, 인간 냄새가 나는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자인 최민경씨의 남편인 전씨는 추계예대를 졸업한 후 일용직 노동자와 대필작가로 생활하며 틈틈이 소설을 써왔다고 한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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