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최근 매물로 나온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LA 다저스 매각 자문사인 블랙스톤이 지난 주말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은 결과 이랜드그룹이 포함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가 작년 말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저스 인수 의향서를 냈고 최근 인수 예비후보군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랜드 이 외에 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 뉴욕 양키스ㆍ다저스 감독 출신인 조 토레,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선수 출신 매직 존슨 등이 인수예비후보 자격 심사에서 통과했으나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 마크 큐반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로 나온 다저스구단의 시장 가치는 12억~15억 달러 수준. 다저스는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의 부인과의 이혼소송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 지급 문제 등으로 파산해 매물로 나왔다.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는 4월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는 최근 사이판에 있는 리조트 '퍼시픽 아일랜즈 클럽 (PIC) 사이판'과 '사이판 팜스 리조트' 2곳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쌍용건설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랜드는 최근 금융위기의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헐값에 나온 사업체를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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