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받지 마세요. 현장에 직접 나가 문제를 파악하세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전 임원들에게 태블릿PC(삼성 갤럭시탭)을 지급했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인천 운서동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사진)에서 "위기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선 임원들이 현장에서의 위기와 변화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며 111명 전 임원에게 태블릿PC를 나눠 줬다.
조 회장은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기반으로 365일 24시간 동안 회사에 대한 사항은 모니터링하고 지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향후 종이와 펜이 없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손자의 시계(始計) 제1편'을 인용해 지혜, 믿음, 자비로움, 용기, 엄격함 등의 덕목을 지닐 것도 주문했다.
그는 "올해는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여 흑자를 구현하도록 하자"면서 "어떠한 조건에서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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