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프리카 공들이던 中, 근로자 집단 피랍 봉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프리카 공들이던 中, 근로자 집단 피랍 봉변

입력
2012.01.30 08:07
0 0

최근 아프리카에서 석유 등 자원 개발과 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에 나서고 있는 중국이 현지 파견 근로자들의 피랍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 반관영통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중국 외교부가 아프리카 수단의 무장 반군이 28일(현지시간) 오전 중국이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동북부 남코르도판주의 현장을 습격, 중국인 근로자 29명을 구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보도했다. AFP통신도 반군단체인 수단북인민해방운동(SPLM-N)의 아르누 은구툴루 로디 대변인을 인용해 이 단체가 수단 정부군 호송대를 괴멸하고 정부군 병사 9명과 중국인 29명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억류 중국인 가운데 14명은 29일 수단 정부군에 의해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15명의 안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주중 수단 대사를 불러 중국인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조건으로 구출 작전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수단 정부군은 현지의 중국대사관과 협력해 구출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티오피아를 방문중인 자칭린(賈慶林) 중국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29일 열린 제18차 아프리카연합(AU) 총회에 참석해 “외부세력이 아프리카의 내정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자 주석은 “국제금융 위기와 북아프리카 및 중동의 시위가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정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외부세력이 간섭하면 문제 해결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은 아프리카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혀 아프리카 공들이기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