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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에 올라탄 진주 "이젠 야구도 있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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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에 올라탄 진주 "이젠 야구도 있어예"

입력
2012.01.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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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기를 계기로 진주를 야구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2012년 진주시 야구협회의 공식 첫 대회가 봉황기 전국사회인클럽야구대회 경남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진주시 야구협회와 한국일보는 진주 야구의 건전한 스포츠 문화 정착 및 발전에 뜻을 같이 하고 지난 19일 진주시 체육회관에서 대표자회의를 열어 대진과 일정을 확정했다.

유호경(53) 진주시 야구협회장은 26일 "전통 있는 한국일보와 손을 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축구의 도시로만 알려져 있는 진주에 야구 열기도 뜨겁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진주는 2011년 1월 유 회장의 취임 이전까지 공식 규격의 야구장이 한 곳도 없는 야구 불모지였다. 선수 출신을 포함한 '엘리트 야구'는 전무했고, 사회인 리그에 참가하는 팀도 약 30개 정도로 경기, 광주 지역 등 야구 도시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도 뒤처졌다.

유 회장은 "이번 봉황기 대회를 기폭제로 진주 야구장 시설의 필요성을 타진하고, 진주 야구인들의 염원인 야구장 건립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주시 야구협회에서 봉황기 경남 예선을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쓴 일등공신.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남다른 열정으로 봉황기 경남 예선 개최 및 진주 리틀야구단 창단을 추진했고, 진주시 협회장배 리그 대회 개최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가 치러질 진주 신안구장도 유 회장이 지난해 4월 축구장이던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바꾸어 놓은 곳이다. 유 회장은 "최근 사회인야구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진주 지역에도 무수히 많은 동호인 팀이 탄생했다. 진주 야구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주 연암공대에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매년 가을 마무리 훈련과 2군 동계 훈련 캠프를 차리기도 한다. 유 회장은 "LG 덕분에 야구 인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2 봉황기 전국사회인클럽야구대회 경남 예선 겸 진주시 야구협회장배 야구대회는 32개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갖는다. 신안구장과 진주 외국어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다음달 4일부터 26일까지 매 주말 치러진다. 4강 진출 팀에는 봉황기 본선 대회 출전권 및 소정의 경비와 부상이 지급된다.

참가 문의 및 신청은 봉황기 홈페이지(http://match.clubone.kr/bonghwang) 또는 봉황기운영위원회(02-706-9516), 스포츠한국전략기획국(02-724-2777)으로 하면 된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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