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들이 전 세계에 부는 K팝 열풍에 힘입어 새해 부터 왕성한 해외활동을 보이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는 미국 공중파 방송 메인 토크쇼 점령을 눈 앞에 두고 있고, 국내 무대를 평정한 아이유(본명 이지은·18)도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앞선 쇼케이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31일(현지시간) 미 CBS의 간판 토크쇼인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출연한다. 인터뷰 게스트가 아닌 음악 게스트로 출연해 지난해 12월 전 세계 동시 발매된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더 보이즈’를 부른다. 한국 가수가 미국 지상파 TV 밤 시간대 토크쇼에 출연해 직접 노래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소녀시대는 다음달 1일 미 ABC의 인기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에도 출연한다.
‘데이비드 레터맨쇼’는 1993년부터 20년째 방송 중인 CBS의 대표 심야 토크쇼. NBC ‘투나잇쇼’, ‘레이트 나이트쇼’와 함께 미국 3대 토크쇼로 손꼽힌다. 모닝 토크쇼‘라이브 위드 켈리’도 오프라 윈프리 쇼의 명성을 잇는 주간 토크쇼로 평가 받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소녀시대는 이전엔 미국 활동이 거의 없었음에도 17일 앨범 발매 직후부터 현지 대표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출연제의가 왔다”며 향후 미국 시장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유도 자신의 일본 첫 공식무대인 쇼케이스 ‘재팬 프리미엄 라이브’를 성황리에 끝냈다. 아이유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4일 쇼케이스가 열린 도쿄 시부야 분카무라 오차드홀에는 4,000명 이상의 팬들이 모였다. 아이유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인 ‘좋은날’의 일본어 버전 ‘굿데이’등 6곡을 선보여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굿데이’는 3월21일 정식 발매되는 아이유의 일본 데뷔 첫 싱글 곡이다. 소속사는 이날 아이유가 “한국에서만 활동했는데 일본에도 노래들이 알려져 있어 놀라고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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