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을 목표로 장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23세 이하)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2월 5일), 오만(2월 22일)과의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원정 2연전에 나설 정예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같은 날 파주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전 카타르로 출국, 현지 적응 훈련으로 결전에 대비한다.
2승 1무(승점 7)로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홍명보호'는 이번 중동 원정 2연전 결과에 따라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이를 위한 필요 조건은 사우디 아라비아전 승리다. 1무 2패(승점 1)로 A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꺾을 경우 오만전 결과에 따라 3월 카타르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최근'홍명보호'의 파죽지세를 고려할 때 런던행 조기 확정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하다. 지난 5일 출국, 오키나와 전지훈련으로 전력 다지기를 시작한 올림픽 대표팀은 실전 테스트를 목적으로 참가한 2012 태국 킹스컵에서 2승 1무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노르웨이 대표팀과의 최종전에서 '에이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3-0 대승을 거뒀다. 약점으로 꼽혔던 '결정력 부족'에 대한 걱정을 시원스레 날려 버린 한판이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어지는 상승세로 인한 선수들의 자만심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25일 파주 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조직력이 미흡하다. 순간적으로 정확한 판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세밀한 것까지 잘 대처하도록 준비하겠다. 아주 작은 실수까지 범하지 않도록 훈련할 계획이다"라고 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호'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카타르에 머물며 사우디아라비아 입성을 준비한다. 킹스컵을 통해 윤곽을 드러낸 베스트 11은 카타르 전지훈련을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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