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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외손녀 '명품 패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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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외손녀 '명품 패딩' 논란

입력
2012.01.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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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이명박 대통령의 외손녀가 입은 패딩 점퍼를 놓고 온라인에서 거센 논란이 벌어졌다.

논란은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외손녀 두 명이 지난 21일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의 한 상점을 방문하고 찍은 사진을 청와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비롯됐다.

당시 외손녀 한 명이 입은 흰색 점퍼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탈리아 브랜드 '몽클레어'의 수백만원짜리 명품 패딩 점퍼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

한 네티즌은 "노스페이스 대장급이 85만원인데 300만원짜리 패딩을 입었으니 대통령 손녀는 진정한 '대장님'"이라고 비꼬았고, 또다른 네티즌은 "(대통령) 재산이 얼만데 그깟 패팅쯤이야. 하지만 말과 행동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뼛속까지 서민'이라더니 "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 점퍼는 백화점 세일이나 해외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면 30여만원에도 살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비난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한 블로거는 "이 대통령이 직접 사준 것오 아니고 부모 돈을호 사준건데 왜 문제를 삼느냐"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24일 "이 대통령 손녀의 명품 패딩 논란은 그 값이 수백만원이건 수십만원이건 간에 서민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됐다"며 "잊어버릴 만하면 전통시장에 가서 어묵 하나 먹고 인사 한번 한다고 해서 1% 부자정권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논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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