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정유회사인 스위스계 페트로플러스(Petroplus)가 유럽 재정 위기 여파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페트로플러스가 채권자 측과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이자상환용 신용대출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는 데 실패했고, 이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파산보호는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에 해당하는 제도다.
앞서 페트로플러스는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등 3개 지역에 33만7,000만 배럴 규모의 정유 공장 가동을 이달 말까지 멈추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이들 3개 공장의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마땅한 상대를 찾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독일, 영국의 정제 시설은 아직까지 운영 중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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