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환(75) 일성화학 대표가 장학금 등으로 써 달라며 서울대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학교 임학과 56학번으로 농업생명과학대 동창회장과 서울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2003년 이후 5, 6차례 장학금과 학술기금 등을 기부해왔다. 특히 2010년엔 농생대 장학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억 원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대 측은 정 대표가 기부한 10억 원으로 '일성장학기금'을 만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생대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부는 강원 평창군에 조성되고 있는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지원 기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978년 화학약품 제조업체 일성화학을 창업한 조 대표는 99년부터 인천 남구 소재 인천보육원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보육원 출신 학생들의 대학 입학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평소 기업 이익의 30%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왔다"며 "기부활동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