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dystopiaㆍ유토피아의 반대)의 암울한 먹구름이 전 세계를 뒤덮을 수 있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디스토피아 가능성 확대와 다보스의 제안'보고서에서 내놓은 경고다. 글로벌 무역 불균형 확대, 세계 각국의 재정위기 지속, 소득 양극화 및 청년실업 악화 등 각종 위험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에 암울한 미래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지속되는 글로벌 무역불균형은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재정위기에 직면한 일부 국가들의 경우 국가재정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각한 소득불균형과 청년실업 악화는 사회ㆍ정치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스토피아의 엄습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합심해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제언. 정 민 선임연구원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2012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제가 향후 디스토피아에 빠지 않도록 대안을 찾아나가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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