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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일라이 매닝, 슈퍼볼 대박 매치에 미국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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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일라이 매닝, 슈퍼볼 대박 매치에 미국이 들썩

입력
2012.01.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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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풋볼리그(NFL) 최고 승부사로 꼽히는 톰 브래디(35ㆍ뉴잉글랜드)와 일라이 매닝(31ㆍ뉴욕 자이언츠)이 4년 만에 정상에서 맞붙는다. NFL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빅 카드다.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매닝이 지휘하는 뉴욕 자이언츠는 다음달 6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 46회 슈퍼볼 단판 승부에서 2011 NFL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꿈의 매치업'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양팀의 대진이 결정되자 "슈퍼볼 중계권자인 NBC가 행운을 누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뉴잉글랜드와 자이언츠는 2008년 2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제 42회 슈퍼볼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자이언츠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해 시즌 18연승 행진을 달리던 뉴잉글랜드를 17-1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7-10으로 끌려가던 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2분 42초를 남기고 브래디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14-10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매닝은 35초를 남기고 역전 결승 터치다운 패스로 뉴잉글랜드의 무적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TV 시청율은 무려 43%로 슈퍼볼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011 시즌 정규리그 9주차 경기에서도 드라마가 펼쳐졌다. 공교롭게도 2008년 슈퍼볼과 '판박이 승부'가 펼쳐졌다. 브래디가 13-17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20-17로 역전시켰지만 마지막 승자는 종료 15초 전 터치다운을 연결시킨 매닝이었다.

둘의 슈퍼볼 리턴 매치에 미국이 열광하고 있는 이유다.

정규리그 성적에서는 뉴잉글랜드와 브래디가 월등하다. 정규리그에서 39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브래디의 활약에 힘입어 뉴잉글랜드는 13승3패를 기록,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의 기세는 매닝과 자이언츠가 앞선다. 9승7패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자이언츠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정규리그 최고 승률 그린베이 패커스(15승1패)를 37-20으로 꺾었고,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13승3패)와의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20-17로 승리했다. 매닝은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 316야드 패싱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브래디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AFC 결승에서 부진했다. 팀은 23-20으로 승리했지만 브래디는 터치다운 패스 없이 239야드 패싱에 그쳤다. 브래디는 24일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 "볼티모어전 부진이 2주 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이번 슈퍼볼을 내 생애 최고의 경기로 만들겠다"고 매닝에 대한 설욕을 다짐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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