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시즌 최다인 9연승을 내달리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동부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7-62로 승리했다. 9연승을 내달린 동부는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올시즌에는 동부가 두 차례, 안양 KGC인삼공사가 한 차례 등 8연승만 세 번 있었다. 9연승은 팀 역대로도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2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승차도 5.5경기로 벌려 남은 12경기에서 7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됐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모비스 테렌스 레더에게 연속 4실점 해 55-56, 역전을 허용한 동부는 이어진 공격에서 윤호영과 황진원이 3점슛을 하나씩 터뜨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올시즌 동부전 5전 전패.
잠실에서는 삼성이 전주 KCC를 76-68로 물리치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하위 삼성은 10승(31패) 고지를 밟으며 9위 고양 오리온스를 3.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전태풍이 23점으로 분전했지만 2연패를 당한 4위 KCC는 24승18패를 기록, 3위 부산 KT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한 5위 인천 전자랜드에도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37-29로 앞섰다. 이승준은 19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8점(10리바운드)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관희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보탰다. 또 김승현은 7점 5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
삼성은 전반에 23점을 합작한 클라크와 이승준을 앞세워 40-3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 들어 이관희의 2점슛, 이승준의 투핸드 덩크슛까지 이어져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삼성은 61-5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창원에서는 전자랜드가 LG를 87-85로 따돌렸다. LG는 4연패에 빠지며 8위로 떨어졌다.
한편 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28, 29일 이틀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 행사와 본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2월2일 LG와 인삼공사, SK와 모비스의 경기로 리그가 재개된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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