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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서 강정마을까지… 문인들 평화릴레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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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서 강정마을까지… 문인들 평화릴레이 마무리

입력
2012.01.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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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를 요구하며 임진각에서 제주 강정마을까지 국토를 종단한 '글발글발 평화릴레이'가 20일 오후 강정마을에서 마무리됐다. 한국작가회 주최로 작가와 시민들이 1번 국도를 따라 총 570.8km를 릴레이 형식으로 걸어온 지 26일 만으로, 연인원 5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강정마을까지 걷는 마지막 구간에는 소설가 조정래 현기영 공지영씨, 시인 도종환씨 등 문인과 시민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은봉 작가회의 사무총장은 강정마을에 도착 후 평화선포문을 통해 "한번 잃으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생명들이 강정마을에서 우리를 부르기 때문에 우리는 걷는다"며 "평화의 가슴 제주를 정치적 경제적 욕망으로 가득찬 자들이 희롱하게 놓아두는 일은 역사적 모욕이자 문화적 수치"라고 말했다.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열린 마무리 행사에서 조정래, 현기영씨가 '평화 얼레빗'과 성금, 평화원고가 담긴 배낭 등을 강정마을 주민에게 전달했다. 이어 도종환씨의 시 낭독과 공지영씨의 마무리 발언, '구럼비 부르기 행사' 등이 진행됐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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