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험담을 했다고 친구를 때리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중학생 박모(15)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모(15)양 등 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5시쯤 동대문구의 한 고시원 건물로 김모(15)양을 불러 "왜 내 험담을 하고 다니냐"며 1시간여 동안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양을 모텔로 끌고 가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이모(34)씨와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 김양은 감시하던 친구들이 떠난 틈을 타 모텔을 빠져 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와 모텔 종업원 김모(59)씨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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