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에 참석, 대외활동을 본격화한다.
SK그룹 관계자는 19일 "최 회장이 펀드투자 등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돼 있어 대외행사 불참을 검토했지만,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에서 정계 재계 학계 등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이들과의 친분을 다지며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특히 자원경영과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방안 등을 놓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설 연휴 직후 출국할 예정이다. 이 경우 SK 회장에 취임한 1998년부터 올해까지 15년째 한 번도 빠짐없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게 된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국내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회장 겸 GS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 재계와 정계, 학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한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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