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여종업원과의 성추문으로 프랑스 차기 대통령 꿈을 접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부인 안 생클레르(63)가 언론인으로 복귀한다. 1980년대 TV 기자로 활동한 생클레르는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의 프랑스판 편집장을 맡을 예정이다. 생클레르는 23일(현지시간) 미국판 설립자 아리아나 허핑턴과 함께 이런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언론인이자 부유한 집안의 상속녀인 생클레르는 남편이 1997년 재무장관에 발탁되자 선데이 이브닝 TV 기자를 그만두고 내조에 나섰다. 지난해 미국 뉴욕 한 호텔 종업권과의 강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을 때는 의연한 모습으로 남편을 지지하고 도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온라인 여성 잡지의 여론조사에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 등을 따돌리고 '올해의 여성'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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