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3대 이사장에 원로시인인 고은(79) 현 이사장을 연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형석 대변인은 "고 이사장이 겨레말큰사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며 이런 부분을 감안해 연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당초 진보 인사인 고 이사장의 교체 여부를 검토했으나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연임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사장은 2006년 임기 3년의 이사장에 취임해 2009년 한차례 연임한 바 있다. 2005년부터 추진된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은 언어 이질화 해소 차원에서 남북간 언어는 물론 재외교포가 사용하는 언어까지 하나로 종합ㆍ정리하는 것으로 2013년 사전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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