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차기 종정인 진제 스님이 미국 의회 초청으로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미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국 불교를 알린다.
국가조찬기도회 공동의장인 미 상원 제프 세션스 의원과 마크 프라이어 의원은 지난해 11월에 보낸 초청장에서 "미 의회를 대표해 진제 스님을 제60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한다"며 "대통령과 의원, 다른 국가 지도자, 140여개국에서 온 다양한 분야 지도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 기도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제 스님을 모시고 있는 금성 스님은 "이 행사는 특정 종교를 초월해 여러 나라의 각 분야 지도자가 모이는 자리"라며 "한국 불교문화를 널리 알릴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뉴욕 법회 때 진제 스님의 말씀에 감동 받은 랍비가 이번 초청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28일 출국해 다음 달 4일 귀국할 예정인 진제 스님은 지난해 12월 차기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돼 3월 26일에 취임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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