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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오바마는 페이마스터, 구글은 해적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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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오바마는 페이마스터, 구글은 해적 두목"

입력
2012.01.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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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위터에 입문한 미디어의 제왕 루퍼트 머독(80)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검색업체 구글에 독설을 쏟아냈다.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온라인 저작권 법안에 반대한 것이 발단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참모진 3명은 이날 의회에 상정된 지적재산권 보호법안(PIPA)과 온라인도용방지법안(SOPA)에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불법으로 올리는 해외 사이트들을 차단하기 위한 이 법안들에 대해 구글 페이스북 등 주요 인터넷 업체들도 반대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 폭스 TV 등을 보유한 머독은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주장하며 SOPA를 강력히 지지했다.

머독은 백악관이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자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바마가 실리콘밸리 페이마스터(돈을 주고 사람을 부리는 사람)들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해적질이자 도둑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구글을 겨냥해 "해적의 우두머리인 구글은 (사람들에게)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게 해놓고 광고를 팔아 먹고 있다"며 "로비하는 데만 수백만 달러를 쏟아 부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구글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검색해 수많은 무료 영화 사이트를 찾았다"며 "봐, 내가 말한 대로잖아"라고 덧붙였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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