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뛰는 격이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정치인 테마주가 금융당국의 철퇴를 맞는 사이, 이번엔 '친노(親盧) 테마주'가 생겨났다. 한쪽을 누르니 다른 쪽이 튀어 오르는 풍선효과에, 각종 정치 이벤트를 악용하는 새로운 테마 찾기가 맞물린 양상이다.
16일 주식시장에서 모나미(유가증권시장)와 영남제분(코스닥시장)은 각각 3,805원, 4,140원으로 상한가를 달렸다. 모나미는 전날 52만주에 그쳤던 거래량이 750만주로 급증했고, 영남제분 역시 10배 가까이 늘었다.
전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민주통합당 대표로 선출되는 등 친노 세력이 급부상하자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 있는 이른바 '친노 테마' 종목들이 들썩인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유럽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16.41포인트(0.87%) 내린 1,859.27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3.28포인트(-0.63%) 내린 519.85에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6.4원 오른 1,154.7원으로 마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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