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공격이 최근 두 차례나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선관위 홈페이지는 10ㆍ26 재보궐 선거 당시 디도스 공격을 받아 큰 파문이 일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5일 "선관위 홈페이지에 지난 8일 오후 3시 39분쯤 초당 89Mbps의 트래픽이 1분간 발생한 데 이어 9일 오후 7시2분부터 4분에 걸쳐 90Mbps의 트래픽이 이어졌다"며 "13일 오후 선관위로부터 디도스 피해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디도스 공격량은 10ㆍ26 재보궐 당시 새벽에 이뤄졌던 시범공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선관위 홈페이지 시스템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홈페이지의 로그기록을 넘겨 받아 공격소스를 추적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공격에 사용된 좀비 PC가 3, 4대 불과하고 시간대 및 수법 등으로 미뤄볼 때 비전문가가 호기심에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예방 차원에서라도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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