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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 사리 8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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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 사리 8과 공개

입력
2012.01.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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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에서 6일 다비식을 치른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사리가 15일 공개됐다.

지관 스님 문도회는 이날 서울 정릉 경국사에서 다비식 후 수습한 치사리(齒舍利) 5과와 구슬사리 3과 등 모두 8과의 사리를 사리각 내 유리함에 안치한 상태로 공개했다. 문도회 관계자는 “습골 과정에서 더 많은 사리를 수습했지만 문도회에서 최근 회의를 열어 이 정도만 공개하자고 의견을 모아 일부만 공개했다”며 “전체 사리 숫자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도회는 2월 19일 지관 스님 49재를 당초 계획한 해인사가 아니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하기로 했다. 문도회는 “지관 스님은 해인사에서 출가했지만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경국사에서도 지내셨기 때문에 서울에도 인연처가 많다”며 “해인사든 조계사든 어디서 49재를 열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찾는 분들의 교통 편 등을 고려해 조계사에서 지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인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 스님은 해인사 주지, 동국대 총장, 조계종 총무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계종을 대표하는 학승(學僧)으로 82년부터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을 펴냈으며 2일 입적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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