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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코스의 오거스타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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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코스의 오거스타가 최고"

입력
2012.01.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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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은 어디일까.

골프다이제스트는 13일 골프 선수 81명을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PGA 투어 대회 골프장 10곳'을 골라 소개했다. 순위는 선수들이 각 골프장에 매긴 1에서 10사이의 점수(10점 만점)를 평균해 높은 순으로 정해졌다.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골프장은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으로 8.96점을 얻었다. 이 곳을 꼽은 한 선수는 "코스가 너무 교묘하긴 하지만, 대신 다른 곳을 고르라면 그래도 여길 택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수는 "1986년 잭 니클라우스가 우승했을 때는 10점이었으나 지금은 코스가 너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2위(8.7702점)는 더 헤리티지 대회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가 차지했다. 이 골프장에 후한 점수를 준 선수들은 "최고의 그린이 펼쳐져 있다"또는"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트 다이(골프장 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한편 노던트러스트오픈 장소인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8.7687점), AT&T 페블비치 프로암 개최지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8.56점),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장소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8.40점)이 그 뒤를 이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도 이득이 되고 머리 쓰는 일도 필요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역사 깊은 골프장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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