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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먼, 성공한 컴백스타의 대명사" 알 자지라 방송이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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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먼, 성공한 컴백스타의 대명사" 알 자지라 방송이 꼽아

입력
2012.0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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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헤비급 복서 조지 포먼(63·미국)이 은퇴 뒤 성공적으로 복귀한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꼽혔다.

아랍권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는 13일(한국시간) 역대 스포츠 스타들의 복귀 사례를 소개하면서 개인 종목일수록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개인 종목은 모든 시선이 선수 한 명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축구, 농구 등 단체 종목 보다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0년 선수로 돌아온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의 미하엘 슈마허(43·독일)다. 200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슈마허는 복귀 후 우승은 고사하고 시상대에도 한 번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오픈 6회, 윔블던에서 5회 우승한 테니스 스타 비욘 보리(56ㆍ스웨덴)도 과거의 화려한 명성과 달리 1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포먼은 예외다. 1974년 무하마드 알리에게 패하면서 은퇴한 포먼은 45세의 나이인 1994년 복귀, 최고령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이 된 미국의 버나드 홉킨스(47ㆍ라이트 헤비급)만 아니었다면 포먼의 최고령 기록은 깨지기 힘든 것이었다.

권투계를 떠나 20년 동안 목사의 길을 걷던 포먼은 범죄에 빠진 흑인 청소년들을 위해 선수 복귀를 결심했다. 당시 포먼은 체육관을 만들어 비행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는데 운영비 문제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포먼은 결국 링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목표로 20kg의 체중을 줄이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한편 알 자지라는 지난 해 11월 현역으로 돌아온 호주의 수영 스타 이언 소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자유형 200m에서 1분51초51을 기록한 소프는 전성기 때 기록에 7초가량 뒤진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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