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최근 동해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13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11일 오전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은 구 소련제 단거리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사정거리 약 120㎞의 이동발사식 KN-O2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8년부터 KN계열의 신형 단거리미사일을 개발해왔으며, 우리 공군기를 위협하기 위해 KNO2를 개량한 신형 지대공미사일 KN-06(사정거리 100∼110㎞)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KN-O6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개량을 위한 성능 시험을 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지난달 19일 오전에도 동해를 향해 KM-02로 추정되는 지대지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당시 미군은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에 있던 전자정찰기(RC135S)를 동해 상공에 띄워 미사일의 움직임을 관측했으나 특이 동향이 없다고 판단해 기지로 귀환했다. 우리 군 당국 역시 당시 “사전에 예정된 실험으로 대남도발 등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전부터 계획된 성능계량 시험으로 김 위원장 사망으로 계획을 바꿔 일부만 발사하고 남은 것을 11일 발사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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