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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보다 대회 경험 즐겨라"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 후배들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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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보다 대회 경험 즐겨라"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 후배들에 조언

입력
2012.01.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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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이 인생을 바꾸지는 않았어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피겨 여왕' 김연아(22ㆍ고려대)가 후배들에게 뼈있는 조언을 했다. 동계유스올림픽 개최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 11일(현지시간) 도착한 김연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청년 기자단'과의 인터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청년 기자단은 기자를 꿈꾸는 전 세계 18~24세의 학생들에게 국제 경기 취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인스브루크 빙상 경기장 관중석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30분 넘게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연아는 먼저 자신을 '롤 모델'로 여기는 후배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주변 사람들은 내가 긴장해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회고한 그는"'여기가 올림픽 무대'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았던 게 긴장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도 '경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자신의 연기에만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 또 "순위 경쟁에 연연해하기 보다는 대회 경험을 즐기고 여러 친구들을 만들라"는 말도 전했다.

김연아는 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공허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올림픽 금메달로 삶에 조금 변화가 있었지만 이전엔 금메달이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줄 알았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13일 인스브루크 베르기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동계유스올림픽엔 김연아 외에도 알파인 스키의 '영웅' 벤야민 라이히(오스트리아)와 린지 본(미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간판' 케빈 롤랑(프랑스), 아이스하키의 '신동' 시드니 크로스비(캐나다) 등 홍보대사로 임명된 각국의 동계 스포츠 스타들이 선수들을 격려한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인스브루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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