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의 충격은 없었지만 테마주는 여전히 들끓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9.02포인트(1.03%) 오른 1,864.57에 마쳤다. 장중 한때 1,830선까지 밀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덕에 다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76포인트(0.34%) 오른 520.34를 기록했다.
옵션 만기일엔 지수가 떨어지는 게 보통이지만,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1,7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최근 수주간 완만히 성장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정치테마주의 급등세는 꺾였지만 유력 대선주자와 연결된 일부 종목은 반등에 성공했다. 안철수연구소는 3.10% 상승했고,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박근혜)는 각각 3.04%, 2.68% 올랐다. 바른손(문재인)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11.34% 급등했다.
금융당국은 연일 테마주를 옥죄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작전세력뿐 아니라 테마주 투자를 부추기는 증권사의 부당 영업행위까지 강력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한국거래소는 주가급등 종목에 대해 검찰 등과 신속히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158.2원을 기록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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