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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원 직위 없앤다" 파격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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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원 직위 없앤다" 파격 개편

입력
2012.01.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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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상무 전무 부사장 등 임원 직위를 완전히 없앴다.

SK그룹은 10일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인재확보와 인재교류를 위해 이 같은 파격적 직위개편을 단행했다. 대신 태스크포스(TF)장, 사무국장, 팀장, 본부장 등 업무성격에 따라 직책만 부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장 밑에 부사장-전무-상무로 이어지던 SK의 임원들은 대표이사(사장) 아래 본부장 팀장 식으로 직책만 부여된다.

국내 대기업들이 이사나 상무 같은 일부 직위를 없앤 적은 있지만 모든 직위를 완전 폐지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직위 중심으로 되어 있던 임원들을 직무에 따라 재배치하게 될 것"면서 "업무의 성격과 기여도에 따라 승진을 결정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동일한 보상체계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신규선임 69명을 포함한 총 125명의 임원승진을 확정했다. 최태원 회장의 검찰수사로 인사는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늦게 이뤄졌으며, 조직안정을 위해 규모도 작았다.

사장급에선 ▦문종훈 SK 네트웍스 워커힐 사장이 SK M&C 사장으로 ▦김세대 SK 네트웍스 프리스티지 마케팅컴퍼니 사장이 워커힐 사장으로 이동했고 이문석 SK 케미칼(그린케미칼 사업부문)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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