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통합민주당 정동영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에게 "빨갱이"라고 소리친 뒤 폭행을 가한 60대 여성에게 치료감호가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윤해)는 박 시장 등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박모(63)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6월 반값등록금 시위를 마치고 국회본관으로 걸어가던 강 의원에게 "미국 때문에 살고 있는데 한미FTA는 왜 반대하냐, 빨갱이야"라고 폭언을 한 뒤 마구 때렸다. 박씨는 같은 해 8월 정 의원에게 "빨갱이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친 뒤 머리를 잡고 흔들었고, 11월에는 지하철역에서 화재진압훈련을 참관 중이던 박 시장을 폭행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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