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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공동 대응 논의/ "서울市·교육청·경찰청 협의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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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공동 대응 논의/ "서울市·교육청·경찰청 협의체 만들 것"

입력
2012.01.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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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의회가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 문제를 공동 대응하기 위해 상설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이강덕 서울경찰청장,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6일 간담회를 갖고 학교 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민ㆍ관ㆍ시민사회 공동의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중장기 대책을 함께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시장은 이날 "대책들이 대부분 대증요법인 것 같다. 왜 아이들이 폭력적으로 변했는지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경쟁 위주의 교육 시스템이 근본 문제이고, 학교 성적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좌절감이 이렇게 표현된다. 상대방과 어떻게 협동하는 지를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접촉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시, 자치구, 경찰, 시민단체까지 모두 함께 범시민적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서울경찰청장은 "폭력과 범죄를 저지른 학생이 그대로 성인이 되면 사회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스쿨폴리스, 범죄예방교실 등을 통해 교사가 다루기 어려운 학생들을 상담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경찰이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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