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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내일 올스타전 역할 바꾸기 등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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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내일 올스타전 역할 바꾸기 등 볼거리 풍성

입력
2012.01.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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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센터 고희진이 소속팀 사령탑인 신치용 감독에게 쓴소리를 한다. "감독님, 실력이 이것 밖에 안됩니까. 실망입니다."

이런 장면이 현실에서도 연출된다. 남녀 프로배구 최고의 별이 총출동하는 올스타전에서 말이다.

올스타전이 8일 오후 1시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프로배구 출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을 남녀 통합 경기로 편성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고희진ㆍ최태웅 감독 데뷔?

가장 기대가 되는 이벤트는 감독과 선수, 심판이 서로 역할을 맞바꾸는 이색 경기다.

남녀부 선두인 신치용 감독과 박삼용 KGC인삼공사 감독이 K스타팀 선수로 코트에 선다. 이에 맞서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과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이 V스타팀 주전으로 나서 화력 대결을 벌인다.

삼성화재의 리베로 여오현과 인삼공사의 미녀 공격수 한유미가 각각 주심과 부심을 맡는다. 외국인 선수인 가빈(삼성화재), 안젤코(KEPCO), 몬타뇨(인삼공사), 미아(흥국생명)는 선심으로 뛴다. 고희진과 최태웅(현대캐피탈)은 각각 K스타팀과 V 스타팀의 지휘봉을 잡고 감독들에게 작전을 지시한다.

이번 이벤트 경기는 9인제로 펼쳐지고 한 세트 25점, 단판 승부로 가린다.

사상 첫 남녀 통합 올스타전

올해 올스타전은 남녀부를 따로 치렀던 예년과 달리 남녀 K스타, 남녀 V스타로 혼성팀을 편성해 통합 경기로 열린다. 팬 투표와 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이 K스타팀과 V스타팀으로 나뉘어 숨겨 놓은 개인기를 뽐낸다. 1, 3세트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랠리가 이어지고 2, 4세트에서는 남자부 선수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4세트까지 총득점을 비교해 우승팀을 가린다.

최고의 강서버는

2세트가 끝난 뒤 남녀 최고의 강서버를 뽑는 서브킹, 서브퀸 선발대회가 열린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남녀 서브 1위를 달리는 마틴(대한항공)과 박정아(IBK기업은행)를 필두로 문성민(현대캐피탈), 신영석(드림식스), 박철우(삼성화재), 양유나(GS칼텍스), 한수지(인삼공사) 등이 출전한다.

역대 남자부 최고시속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레안드로 다 실바가 작성한 시속 117㎞다. 여자부는 오지영(도로공사)이 기록한 95㎞다.

올스타전 메인 이벤트 전에는 올스타전 출전 선수 14명과 팬 14명이 함께 하는 '명랑운동회'가 30분간 진행되고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3'의 우승팀인 울랄라세션의 공연도 열린다.

또 기발한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을 펼치는 팬들을 선정, 작전타임과 휴식시간에 스타들과 즉석 사진을 찍을 기회도 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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