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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수업만…공문처리는 행정직원에" 교과부, 교육청 평가 때 교원업무 경감지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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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수업만…공문처리는 행정직원에" 교과부, 교육청 평가 때 교원업무 경감지표 반영

입력
2012.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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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의 장곡중 교사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수업연구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수업과 무관한 공문처리 등을 행정직원이 전담하면서부터 가능해진 일이다. 교무실 풍경도 교무부 연구부 생활지도부 등 행정사무중심으로 묶여 있는 여느 학교와 달리 학년과 교과에 따라 교사들이 배치돼 학생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부터 이같이 교사가 수업에만 전담할 환경을 조성한 시도교육청에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시도교육청 평가 지표(총 19개)에 교원행정업무경감 항목을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교사들이 쏟아지는 공문을 처리하느라 본연의 업무인 교육활동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본보 2011년 10월 3일자 3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매년 1차례 실시돼 교육환경을 점검하고 이 결과에 따라 특별교부금이 차등지원 된다. 학부모만족도 조사(10점), 기초학력미달비율(7점), 특성화고 취업률(5점) 등에 이어 새로 추가된 교원행정업무경감은 3점이 배정됐다. 구체적으로 교육청별 공문감축 실적, 교원만족도 조사가 평가 대상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원업무경감은 단순히 잡무를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교사의 역할과 위상을 되찾아주기 위한 조치"라며 "교사의 돌봄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학교폭력문제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원업무경감대책을 올 상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산하 북부교육지원청은 이날 교무행정전담인력을 위한 업무 매뉴얼을 일선 학교에 배포, 교사책임업무와 단순행정업무를 구분해 안내한다고 밝혔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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