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심야 토크쇼에서 가장 많이 조롱당한 인물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 미디어홍보연구소(CMP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 쇼',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 지미 팰런의 '레이트 나이트' 등 3개 심야 토크쇼에서 진행자의 조롱 타깃이 된 인물을 조사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342차례로, 단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성 추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앤서니 위너 전 민주당 의원이 220차례로 2위에 올랐으며, 최근 역시 성 추문으로 대권 도전의 꿈을 접은 허먼 케인(191회) 전 '갓 파더' 피자 체인점 최고경영자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릭 페리(186회) 텍사스 주지사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5월 사살된 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172회), 혼외정사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른 아널드 슈워제네거(142회)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4일 사퇴한 미셸 바크먼(128회) 하원의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122회), 리비아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121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뉴트 깅리치(110회) 전 하원의장 등도 '톱10'에 올랐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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