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시중 "사실 여부를 떠나 깊은 유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시중 "사실 여부를 떠나 깊은 유감"

입력
2012.01.05 17:32
0 0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최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최 위원장은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 출석,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의 수뢰 및 이권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여부를 떠나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정씨는 최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릴 만큼 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이었으며, 이를 이용해 업계로부터 방송통신정책 및 각종 사업선정과 관련해 로비를 받고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학인 한국방송연예진흥원 이사장과 관련해서도 "방통위가 선임한 EBS 이사가 개인비리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위원장으로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비리 의혹 진위에 대해서는 "진실과 거리가 멀다"고 잘라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정씨가 김 이사장으로부터 EBS이사로 선임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김 이사장은) 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쳐 9명의 이사 중 1명으로 선임됐다. 금품수수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며 있어서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특정업체 로비에 정씨가 연루 의혹에 대해는 검찰이 수사를 통해 시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종 의혹들이 가슴 아픈 일이고 당혹스럽지만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면서 "정씨 관련 의혹은 수년간 방통위 주변에서 소문으로 나돌던 것인데 때를 맞아 잇달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최 위원장에게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본인의 거취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