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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PGA 올인, 국내 투어 병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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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PGA 올인, 국내 투어 병행 안해"

입력
2012.0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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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하는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모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새겼다.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로서 PGA 무대에서 성공해 미국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배상문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캘러웨이와 3년간 후원 계약을 한 뒤 "오늘 하와이로 출국해 12일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전한다"면서 "시차와 기후, 잔디 등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 경기보다는 일찍 출국한다. 연습라운드를 통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상금왕에 오른 배상문은 PGA 투어에서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올해 첫 승을 올리면 2승을 하고 싶어질 것 같고, 또 메이저 타이틀도 갖고 싶을 것 같다.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만족할 지는 감이 오지 않는다"며 "올해는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최경주, 양용은 선배들도 미국에서 성공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에 데뷔하는 배상문은 "새 해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고 싶었던 투어인 만큼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기대했다.

배상문은 올해는 국내 투어를 병행하지 않고 미국 투어에만 전념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PGA 투어 Q(퀄리파잉)스쿨 선수이기 때문에 미국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성적에 따라서 국내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 나갈 수도 있겠지만 미국에서 성공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올해 계획을 공개했다.

한편 배상문은 캘러웨이와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 가운데 최고 대우 수준으로 계약했다. 양측 합의에 따라 계약금과 인센티브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상현 캘러웨이 사장은 "배상문은 캘러웨이가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대주다. 그에 맞는 조건과 보너스를 준비했다. 계약 내용도 글로벌 선수에 맞게 국내에서 했던 선수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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