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전면 시행 계획이었던 유치원 만 5세 및 중학교 2, 3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가량(54%)인 17개 시군에서만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 시군 중 부천시와 군포시, 하남시는 1~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포천시는 2, 3학년과 7개 소규모 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김포와 평택시 시흥시 등 3개 시는 3학년만을 대상으로 올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지난해 28개 시군에서 실시된 초등학교 무상급식은 올해 모든 시군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지난해 2학기 전 시군에서 이뤄졌던 만 5세 유치원생 무상급식의 경우 올해 17개 시군에서만 시행되면서 나머지 14개 시군 유치원생에 대한 지원은 한 학기 만에 중단된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2학기 자체 예산으로 모든 시군 유치원 만 5세에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관련 예산을 편성한 시군에 대해서만 대응투자방식으로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내 무상급식은 일선 시군이 30~60%를, 나머지는 도교육청이 사업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14개 시군에 대해서는 추경예산편성 때 무상급식비가 확보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가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경기도도 올해 학교급식경비400억원을 시군에 보조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무상급식에 참가하는 시군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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