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쌍용자동차의 주인이 된 인도의 마힌드라 & 마힌드라 그룹이 파산상태인 스웨덴의 사브 인수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조만간 마힌드라 측이 지난달 스웨덴 베네르스보리 지방법원이 사브의 파산신청을 받아들이며 임명한 법정관리인들을 만나 인수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만남에서 양 측은 사브 전체 인수인지, 아니면 물적 분할을 통한 일부 인수 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또 적어도 1곳 이상의 터키 회사 역시 사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그 동안 터키 만의 자동차 브랜드 보유를 원해 자국 자동차 회사들의 해외 브랜드 인수를 적극 돕고 있다.
74년 역사를 지닌 사브는 지난해 초부터 자금난에 빠져 새 인수 대상을 물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팡다자동차와 저장영맨로터스가 1억 유로에 사들이겠다고 나서면서 숨통이 트이는가 했지만, 중국 회사들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반대로 협상 자체가 틀어졌고, 결국 파산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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