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중 6명은 남북한의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해 '국지적 충돌은 가능하나 전면적 전쟁 가능성은 적다'(60.4%)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지적 충돌이나 전면적 전쟁 모두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19.1%, '국지적 충돌뿐 아니라 전면적 전쟁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는 대답이 13.5%를 기록했다. '모름ㆍ무응답'은 7.0%였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이후 남북한 충돌 가능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학력이 높을수록 전쟁에 대한 우려감은 더 컸다. '국지적 충돌이나 전면적 전쟁 모두 가능성이 적다'는 응답이 고졸 이하에선 21.1%에 달한 데 비해 전문대와 대학 재학 이상에선 17.2%에 머물렀다. 반대로 '국지적 충돌뿐 아니라 전면적 전쟁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는 의견은 고졸 이하에선 11.6%에 그친 반면 전문대와 대학 재학 이상에선 15.0%에 달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별로 구분할 때에는 소득이 높을수록 '국지적 충돌은 가능하나 전면적 전쟁 가능성은 적다'는 응답이 많았다. 200만원 이하에선 52.2%, 201만~300만원에선 65.6%, 301만~400만원에선 66.4%, 401만~500만원에선 66.9%, 501만원 이상에선 69.1%가 이러한 예상을 내 놓았다.
연령별은 젊은 수록 '국지적 충돌은 가능하나 전면적 전쟁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19~29세는 65.0%가 이렇게 답한 반면 60세 이상에선 45.3%에 불과했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국지적 충돌이나 전면적 전쟁 모두 가능성이 적다'는 응답의 경우 대구ㆍ경북(26.0%)에서 가장 높고, 부산ㆍ울산ㆍ경남(16.8%)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국지적 충돌뿐 아니라 전면적 전쟁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는 답변은 대전ㆍ충북ㆍ충남(17.3%)에선 상대적으로 많았고, 강원ㆍ제주(9.2%)에선 적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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